[블록미디어 김진배 기자]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스테이킹 서비스 등 사업 다각화에 나섰다. 아직 서비스를 출시하지 않은 코빗과 빗썸도 관련 서비스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코인원은 데일리 스테이킹 서비스에 루나를 추가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코스모스 아톰의 데일리 스테이킹 서비스로 내놓은데 이은 두 번째 서비스 출시다.
코인원은 데일리 스테이킹 서비스 이외에도 매월 보상을 받는 일반 스테이킹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코스모스 아톰의 경우 데일리 스테이킹과 일반 스테이킹을 선택해 이용할 수 있으며, 테조스의 경우 일반 스테이킹만 가능하다. 이번에 루나를 통해 새롭게 제공되는 서비스는 데일리 스테이킹만 제공된다.
락업 서비스도 출시했다. 락업은 일정기간 암호화폐를 보유하면 이자와 함께 원금을 돌려주는 서비스다. 코인원은 거래 수수료 이외에도 거래소를 이용한 다양한 수익 모델을 찾기 위해 관련 서비스들을 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는 이미 지난해 자회사 DXM을 통해 크립토금융 사업에 진출했다. DXM은 ‘트리니토’라는 지갑을 출시하고, 암호화폐를 보관하면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스테이킹 서비스’와 보관한 암호화폐를 담보로 다른 암호화폐를 빌릴 수 있는 ‘랜딩’ 서비스를 내놨다. 역시 사업 다각화 측면이다.
현재 서비스를 내놓고 있지는 않지만, 빗썸과 코빗도 사업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코빗은 미국의 셀시어스 네트워크, 싱가포르의 매트릭스포트와 블록체인 기반 금융상품 출시를 위한 MOU를 체결하며 크립토 금융 상품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임을 예고했다.
셀시어스 네트워크는 모바일 앱을 기반으로, 블록체인 기반의 보상과 대여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며 매트릭스포트는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 업체다. 지난해 1월 비트코인 채굴기업 비트메인에서 분사됐다. 코빗 관계자는 “두 업체와 MOU를 체결하고 현재 내부에서 서비스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단계”라면서 “구체적인 출시 일정은 잡혀있지 않지만 내부 테스트 결과가 좋다면 서비스 출시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빗썸도 시장 분위기를 감지하고 사업 검토에 나섰다. 빗썸 사정에 밝은 업계 관계자는 “빗썸이 스테이킹 서비스 출시를 위해 관련 업체와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조만간 구체적인 방안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빗썸 측도 “시장이 다양한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는 것을 인지하고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며 “사업이 구체화되면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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