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13일(현지시간) 바이어 피로감으로 소폭 후퇴 위험에 직면했지만 전반적 강세 추세는 계속 유지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이 전일 고점 1만500달러 위에 자리잡는 데 실패한 뒤 매수 관심이 약화됐고 1만77달러까지 밀렸다가 낙폭을 줄였다고 전했다.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뉴욕 시간 오전 9시 40분 0.82% 내린 1만250.42달러를 가리켰다.
비트코인은 현재 기술적으로 중요한 200일 이동평균($8867)과 상승형 추세선($9900) 위에 자리잡고 있으며 연초 대비 42% 오른 상태다. 전반적 추세는 강세로 평가된다. 하지만 이날 짧은 시간에 걸쳐 400달러 하락한 것은 바이어들이 지쳐있음을 시사한다.
일간 차트(위)의 상대강도지수(RSI)는 지난 사흘간 고점이 낮아진 반면 같은 기간 가격 고점은 높아졌다. 이는 조정에 앞서 흔히 목격되는 약세 발산(bearish divergence) 패턴이다.
4시간 차트(아래)의 캔들도 비트코인 강세론자들이 1만400 ~ 1만500달러 범위에서 피로감을 나타낸 것으로 분석된다.
때문에 비트코인이 1만달러 아래로 조정 받을 가능성은 현재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코인데스크는 내다봤다.
비트코인이 1만달러 아래로 떨어지더라도 9900달러에 포진한 상승형 추세선에서 지지받게 되면 최근 고점 1만500달러를 향한 재도전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추세선이 무너질 경우 9706달러까지의 추가 후퇴 가능성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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