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13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장중 하락 종목 수가 증가하며 전반적인 하락세로 마감했다.
톱10 중 9개가 하락했으며, 톱100 중 68개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반적인 하락세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1만220.62달러로 1.14% 하락했다.
이더리움 0.01%, 비트코인캐시 1.72%, 비트코인SV 3.00%, 라이트코인 1.00% 등 주요 코인 대부분 하락한 가운데 XRP는 8.32% 급등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3012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61.8%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2월물은 225달러 하락한 1만300달러, 3월물은 230달러 내린 1만500달러를 기록했고, 4월물은 280달러 하락해 1만595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장중 하락종목의 수와 낙폭이 증가하며 전반적인 하락세로 마감했다.
비트코인은 장 출발 직전 반등하며 1만300 선을 되찾았지만 반등세를 지속하지 못하고 하락해 1만200달러 선으로 밀려났으며, 거래량은 490억달러 수준으로 증가했다.
이더리움은 최근 상승세가 가라앉았지만 XRP는 10% 가까운 급등세를 견지하며 알트코인 시장의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1만달러 돌파 후 상승세를 지속했으나 이번 주 들어 두번째 1만500달러 시험에 실패하고 1만150달러까지 밀려났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가라앉은 것이 전일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부 장관의 암호화폐 관련 새로운 규제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은 일주일 사이 6.1%, 월간 실적은 20%를 상회하는 등 단기 실적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중국의 비트코인 기업 비트코인 차이나(BTCC)를 창업하고 CEO를 역임했던 보비 리가 비트코인이 실제로 100만달러까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올해 예정된 비트코인의 반감기가 비트코인 가격을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릴 요인 중 하나라고 본다면서, 비트코인 수요가 일정한 상태에서 공급량이 절반으로 감소하면 가격이 오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미국 증시도 하락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0.43%, 나스닥 0.14%, S&P500 0.16%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