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각국 중앙은행들은 페이스북이 발행을 준비하고 있는 스테이블코인 리브라가 통화에 대한 국가의 통제 능력 축소로 이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19일(현지시간) 로이터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금융안정성위원회(FSB) 랜달 퀄스 위원장은 최근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들에 스테이블코인 규제 등에 관한 FSB의 입장을 전하는 서한을 발송했다.
이 서한에서 퀄스 위원장은 FSB 위원들은 스테이블코인을 포함한 디지털 결제 분야의 급속한 혁신을 인식하고 있다면서, 이처럼 새로운 분야에 필요한 규제와 대응을 신속하게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부의장을 겸하고 있는 퀄스 위원장은 연준의 실무 그룹이 스테이블코인의 혜택과 위험을 해결하기 위한 정책을 검토하고 있으며, 4월 중 관련 규제 개혁에 대한 공개적인 협의가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이터에 따르면, G20 재무장관들은 지난 주말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회의에서 리브라와 같은 글로벌 스테이블코인이 정식으로 운영되기 전에 그것에 대한 위험을 평가하고, 대응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 의견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