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19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장중 하락 종목 수가 증가하면서 전반적인 혼조세로 마감했다.
톱10 중 6개가 하락했으며, 톱100 중 56개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반적인 혼조세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1만119.18달러로 0.94% 상승했다.
이더리움 1.76%, 비트코인캐시 2.12%, 비트코인SV 1.48%, 라이트코인 0.36% 하락했고, XRP 0.37%, 테조스 7.64% 가격이 올랐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949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62.5%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보합세를 이어갔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2월물은 35달러 하락한 1만215달러, 3월물은 40달러 내린 1만375달러를 기록했고, 4월물은 55달러 상승해 1만590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오후 들어 시장 전반의 상승세가 가라앉고 혼조세로 전환하며 마감했다.
비트코인은 장중 1만100달러를 상회했으며, 거래량은 450억달러 수준으로 감소했다.
280달러를 넘어 강한 상승세를 지속하던 이더리움은 하락세로 전환해 275달러 선으로 후퇴했고, 비트코인캐시, 라이트코인 등 주요 알트코인들 다수가 소폭 하락했다.
디크립트는 비트코인의 상승세에 따라 시가총액이 1800억달러 이상으로 증가해 2020년 들어 최고치를 향해 가고 있으며,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해시율 역시 사상 최고치에 근접하고 있다면서, 약 80일 앞으로 다가온 비트코인의 세번째 반감기를 최근 상승 모멘텀의 배경으로 꼽았다.
메사리프로의 자료에 따르면, 테조스가 2019년 이후 1000%의 상승률을 기록하는 동안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약 200% 상승했다.
테조스는 이날 역시 장중 10%가 넘는 급등세를 이어가며 알트코인 시장의 상승세를 주도했고, 오후 들어 상승폭이 다소 줄었으나 여전히 주요 코인들 중 가장 큰폭의 오름세를 견지하고 있다.
디크립트는 테조스의 강세 배경으로 2019년 하반기 이후 암호화폐 시장에서 지분증명(PoS) 방식의 암호화폐들이 전반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는 점을 들었다.
미국 증시는 상승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0.4%, S&P500 0.47%, 나스닥은 0.87%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