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유럽중앙은행(ECB)의 브누아 쾨레 이사가 암호화폐 시스템의 안정성을 위해 일반통화가 계속 필요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20일(현지시간) 쾨레 이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암호화폐 시스템의 안정성 확보에 일반통화의 역할이 계속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한 전제조건은 금융 시스템의 중추에 있는 일반통화의 가용성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쾨레 이사는 일반통화가 암호화폐의 안전망 기능을 계속하기 위해서는 진화가 필요할 것이라면서, 그것이 토큰화일 수도 있고, 또 다른 형태가 될 수도 있겠지만 암호화폐 시스템의 핵심에 계속 존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최근 보다 빠르고 효율적인 국가 간 결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앙은행 디지털통화(CBDC) 개발에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난 바 있다.
실제로 2019년 말 ECB는 유로존 내 CBDC 발행의 실현 가능성 등을 판단하기 위한 특별 태스크포스를 출범시켰다.
ECB는 또한 최근 공개한 논문에서 유럽이 CBDC를 발행할 경우 장점과 단점이 모두 예상되는 만큼 EU 차원에서 사전 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