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20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거의 모든 종목이 하락세를 지속하며 마감했다. 대부분 종목의 낙폭이 오전에 비해 증가했다.
톱10 모두 하락했으며, 톱100 중 94개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반적인 하락세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9561.62달러로 5.39% 하락했다.
이더리움 7.17%, XRP 8.84%, 비트코인캐시 9.45%, 비트코인SV 5.54%, 라이트코인 10.32%, 테조스 6.18% 가격이 내렸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762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63.1%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2월물은 625달러 하락한 9600달러, 3월물은 680달러 내린 9715달러를 기록했고, 4월물은 670달러 하락해 9845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거의 모든 종목이 하락한 가운데 주요 코인들을 중심으로 낙폭이 증가했다.
비트코인은 장중 9500달러 선을 유지했고, 거래량은 490억달러 수준으로 소폭 증가했다.
비인크립토는 5월 비트코인의 반감기를 앞두고 가격 상승 전망이 지배적인 가운데 이와 같은 급락 현상은 시장에 대한 신뢰를 감소시킬 우려가 있지만 큰 낙폭에 비해 가격 하락 비율은 10%에 미치지 못한다는 점에서 상황이 그렇게 어두운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디크립트에 따르면, 이번 주 들어 연일 상승세를 지속하던 이더리움이 시장의 강한 매도세 가운데 모멘텀 지속에 실패하고 260달러 선 아래로 후퇴했다.
이더리움은 최근 240달러에서 290달러 범위에서 등락하는 강한 변동성을 보이면서도 1월 한달 동안 50% 이상 상승해 주요 코인들 중 가장 우수한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암호화폐 트레이더 피터 브랜트는 2월 들어 나타나고 있는 XRP의 “헤드 앤 숄더”(Head & Shoulder) 가격 패턴이 현재 하락중인 가격을 더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증시는 하락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0.45%, S&P500 0.39%, 나스닥은 0.67%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