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스웨덴 중앙은행이 세계 최초로 CBDC(중앙은행 디지털 화폐) 발행 테스트에 돌입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는 “스웨덴의 전자 크로나(E-크로나)가 유통되면 현재 모바일 앱으로 결제, 예금, 인출 같은 은행 활동을 하고 있는 것처럼 디지털 지갑을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스웨덴 은행은 이번 테스트에 대해 전자 크로나가 대중에게 어떻게 사용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기 위한 절차라고 밝혔다.
로이터에 따르면 스웨덴은 현재 세계에서 현금 의존도가 가장 낮은 나라로, 중앙은행이 현금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앞으로 어떻게 대처할 지 확인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보도했다. 스웨덴 은행 자료에 따르면 영국은 인구의 4%, 미국은 8%, 유로존은 11%가 현금을 사용하는 반면 스웨덴에서 현금을 사용하는 인구는 2018년 기준으로 1%에 불과했다.
스웨덴 은행은 컨설팅 회사 엑센츄어가 개발하는 전자 크로나 파일럿 버전을 발행할지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하지는 않았으나 CBDC 파일럿 버전은 제한된 환경에서 실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해 4월, 스웨덴 은행은 입법 제안자들에게 디지털 경제에서 중앙은행의 법적 입찰자로서의 역할을 제고해달라고 부탁한 적이 있다. 당시 스웨덴 은행은 “대중이 더 이상 중앙은행에서 발행한 돈을 사용하지 않으면 이는 스웨덴 은행이 안전하고 효과적인 결제 시스템을 개발하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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