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비교적 변동성 컸던 한 주간을 보낸 뒤 완만한 회복 흐름 속에 주말에 접어들고 있다.
비트코인은 최근 50일 이동평균이 200일 이동평균을 뚫고 올라가는 골든크로스 발생에도 불구하고 심리·기술적으로 중요한 1만달러가 무너지면서 지난 며칠간 조정을 겪었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21일 오후 4시 7분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1.21% 오른 9695.57달러를 가리켰다.
*비트코인 최근 한 달 가격과 거래량 추이
현 상황에서 비트코인 하락세가 재개돼 추가 후퇴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암호화폐 평가기관 와이스 크립토 레이팅스의 후안 빌라베르데 에디터는 최근 포트폴리오 전략 보고서에서 만일 비트코인이 1만500달러에서 고점을 찍었다고 가정할 경우 8000달러 ~ 8500달러까지 하락을 예상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장기 강세장에서 25% 정도의 조정은 일반적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현재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의 전반적 강세 추세가 아직 유지되고 있다는 견해가 우세하다. 여러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일시 9200달러선까지 후퇴했지만 빠른 속도로 반등해 월요일(17일) 저점(9400달러)을 탈환했다는 사실에 의미를 부여한다.
암호화폐 분석가 콜 피터슨은 비트코인의 반등은 중기 상승 추세 재개를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암호화폐 트레이더 알레시오 라스타니는 비트코인의 추세는 아직 강력하며 비트코인이 내주 초까지 조정을 끝내고 연간 신고점을 향한 랠리를 재개할 것으로 전망했다.
비트코인의 향후 단기 움직임과 관련, 하방향으로는 9400달러 방어, 상방향으로는 9800달러 부근 돌파가 중요한 관전 포인트로 지목된다.
분석가 마이클 반 데 포프는 비트코인이 최근 조정 국면에서 9400달러 ~ 9450달러를 방어한 것은 아주 훌륭하다고 평가했다. 또 비트코인이 이 레벨을 방어하지 못하면 8750달러까지 후퇴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암호화폐 트레이더 조시 레이저는 비트코인이 9300달러 아래서 마감되면 8600달러 ~ 8700달러까지 밀릴 수 있다고 전망한다. 반면 9800달러 돌파는 상승 랠리 지속을 위한 좋은 출발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코인데스크도 현재 비트코인의 단기 지표는 약세지만 비트코인이 5일 이동평균($9750)을 확실하게 돌파하면 약세 성향이 중립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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