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이 베네핏(BNP) 투자 피해자들을 위한 1차 보상안을 24일 발표했다.
빗썸은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오는 28일 베네핏 투자 피해자들에게 1차로 약 5.5억원을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이 금액은 빗썸에서 1차적으로 몰수한 자산이다. 베네핏 투자로 피해를 입은 회원 중 손실률을 고려해 심사 후, 자동 지급한다는 것이다. 단, 의심 거래 계정은 제외된다. 지급된 보상 금액은 마이페이지에서 자산현황을 클릭해 확인할 수 있다.
공지를 통해 빗썸은 “지난 1월 22일, 베네핏 상장 이후 재단측으로 추정 되는 다수의 계정을 통한 부정한 거래시도(사전 협의된 유통수량 이상의 베네핏 입금 및 거래 등)을 자체 ‘이상거래시스템’을 통해 감지”했다고 밝혔다.
이어 빗썸은 “이에 당사는 투자자 보호를 위해서 즉시 해당 계정들을 차단조치하였고 관련 자산을 동결했다”며 “재단 및 관련자 모두를 수사 의뢰하는 등, 엄정한 대처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향후 법원 판결을 통해 동결되어 있는 자산이 회원 피해보상에 쓰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빗썸은 지난 10일, 베네핏 코인의 이상 거래로 인해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한 바 있다. 당시 베네핏 코인은 빗썸에 상장한지 채 3주도 되지 않아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된 것이었다. 그것도 흔히 투자유의종목 지정 사유인 거래량이나 유통량 부족이 아니라, 부정 입출금 및 거래 포착으로 지정돼 논란이됐다.
이후 베네핏 투자자들은 저마다 커뮤니티에서 ‘이러다 베네핏이 최단기 빗썸 상장폐지 코인이 되는 게 아니냐’는 불안감을 토로했다. 이에 투자자들은 각기 베네핏 재단과 빗썸에 여러 차례 문의했지만 구체적인 답변을 얻지 못했다.
한편, 베네핏 재단은 지난 19일 “2019년부터 협력관계를 지속해온 MPM global 사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자사 암호화폐인 BNP로만 결제 가능한 온라인 쇼핑 플랫폼 사업에 착수”했다며 ‘벨류花 쇼핑몰’을 이달 말에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24일에는 25일까지 “홈페이지와 월렛 업데이트 작업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사이트 접속 및 월렛의 일부 기능이 불안정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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