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25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대다수 종목의 낙폭이 장 출발 시점에 비해 증가한 가운데 마감했다.
톱10 중 8개가 하락했으며, 톱100 중 90개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반적인 하락세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9321.87달러로 3.00% 하락했다.
이더리움 5.51%, XRP 4.96%, 비트코인캐시 6.09%, 비트코인SV 5.97%, 라이트코인 4.87% 하락했고, EOS는 1.24% 가격이 올랐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672억달러로 장중 100억달러 가까이 감소했고, 비트코인의 비중은 63.6%로 증가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하락세가 강해졌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2월물은 285달러 하락한 9315달러, 3월물은 310달러 내린 9435달러를 기록했고, 4월물은 320달러 하락해 9535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장중 대부분 종목들의 낙폭이 증가하며 전반적인 하락세를 지속했다.
비트코인은 장 출발 시점 9600달러 아래로 내려간 후 계속 하락해 9300달러 초반으로 후퇴했고, 거래량은 420억달러 수준으로 감소했다.
이더리움, XRP 등 주요 코인들이 모두 하락한 가운데 비트코인캐시, 비트코인SV, 바이낸스코인, 테조스 등의 낙폭이 큰 편이다.
크립토글로브는 주식 등 전통적 자산들이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우려에 따라 계속 폭락하는 동안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비트코인이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 가운데 향후 안전자산으로서의 움직임을 계속 보일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전했다.
비트코이니스트는 비트코인의 이날 하락 요인을 차익실현,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시장 활동 둔화, 예상됐던 패턴 등 3가지로 정리하며 모두 장기적 위협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미국 뉴욕증시는 폭락세를 이어갔다. 다우지수는 3.14%, 나스닥 2.77%, S&P500 3.02%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