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26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대다수 종목이 뚜렷한 하락세를 이어가며 출발했다.
톱10 중 9개가 하락했으며, 톱100 중 92개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반적인 하락세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9223.89달러로 3.54% 하락했다.
이더리움 8.38%, XRP 8.42%, 비트코인캐시 11.24%, 비트코인SV 11.62%, 라이트코인 10.38%, EOS 4.96% 하락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616억달러로 전일 대비 150억달러 이상 감소했고, 비트코인의 비중은 64.4%로 증가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하락세로 출발했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2월물은 120달러 하락한 9200달러, 3월물은 100달러 내린 9335달러를 기록했고, 4월물은 65달러 하락해 9475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전일에 이어 대부분 종목이 큰 폭의 하락세로 출발했다. 주요 코인을 중심으로 10% 안팎의 낙폭을 기록한 종목이 많다.
비트코인은 9200달러 선 초반에서 하락 중이며, 거래량은 450억달러 수준이다.
이더리움은 240달러 아래까지 밀려나 최근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고, 비트코인캐시, 비트코인SV, 라이트코인 등은 10% 이상 가격이 후퇴했다.
크립토글로브에 따르면, 전일까지만 해도 비트코인은 중기적 조정으로 하락세가 뚜렷하면서도 비교적 안정적인 상태였으나 오후 들어 변동성이 증가하며 이달 5일 이후 처음으로 9560달러 이상에서 유지되던 견고한 가격 구조가 무너졌다.
크립토글로브는 이날 암호화폐 시장이 소위 “떨어지는 칼”을 잡으려는 트레이더들로 인해 하락세를 진정시키는 반등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면서, 중기적 추세는 추가 하락 또는 가격 다지기가 좀 더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