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진배]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외부활동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온라인 미팅이 활발해지고 있다. 대학가에서는 온라인 강좌를 개설하는 등 나름대로 코로나 사태 극복에 나섰다.
최근 모임문화 플랫폼 온오프믹스에 온라인 네트워킹을 하겠다는 모임 글이 올라왔다. 해당 모임을 주최한 주최자는 “최근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올해 상반기 밋업을 진행하려 했으나 당분간 행사진행이 어렵게 됐다”면서 “어려운 시기일수록 소통은 유지되고 강화돼야 한다고 생각해 온라인 미팅을 진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다만 오프라인 밋업과는 다르게 해당 모임은 개별 미팅으로 화상채팅 및 컨퍼런스 콜 형태로 진행된다.
행사 자체를 비공개로 전환하고 참석 인원을 최소화한 채 유튜브로 생중계를 하는 모임도 생겨났다. 지난 20일 아이콘루프 라운지에서 열린 ‘여시재 지식포차 : 데이터 3법, 우리 삶을 스마트하게 바꿀 수 있을까’ 행사는 비공개로 진행됐다. 지난 1회와 2회 지식포차는 일반인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었던 반면 이번 행사는 몇몇 기자들과 관계자, 토론자를 제외하고는 참석하지 못했다. 대신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를 진행함으로써 누구나 온라인으로 행사를 시청하고 질의응답에 참여할 수 있었다. 행사를 주최한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위험을 줄이고자 소규모의 비공개 행사로 진행되지만 유튜브 채널을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게 했다”고 밝혔다.
대학가에서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하자며 온라인 공개 강좌(MOOC)가 시작됐다.
27일 포스텍은 국내 대학 최초로 개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학을 위해 국내외 모든 대학에 MOOC를 공유한다고 밝혔다. 해당 과목에는 AI·빅데이터·블록체인·사물인터넷 등 4차산업혁명 핵심 기술강좌가 포함됐다.
특히 이번에는 외부에 공개하지 않았던 강좌들도 대거 포함돼 총 57개의 강좌가 온라인에 공개됐다. 다만 포스텍의 특성상 공개 강좌가 이공계 과목에 집중돼 있어 다른 대학들의 참여도 필요한 상황이다.
김무환 포스텍 총장은 “코로나19의 확산은 국가적으로 큰 어려움이지만, 대학들이 재난상황 등에 대처할 수 있는 새로운 교육프로그램 개발의 필요성을 재확인하는 계기도 될 것”이라며 “포스텍의 MOOC 공유를 시작으로 다른 대학들도 대학이 보유한 교육프로그램이나 콘텐츠를 다른 대학과 나눔으로써 이 상황을 함께 극복해나가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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