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의 세계적 확산에 따른 경기침체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며 암호화폐 시장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3일(현지시간) 브레이브뉴코인에 따르면, 연준의 금리 인하가 주식시장 등 전통적 금융시장의 안정 뿐 아니라 반감기를 앞두고 있는 비트코인 시장에 대한 신규 자금 유입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국 500대 기업의 실적을 측정하는 S&P 500지수는 2주 전에 비해 12% 이상 하락하는 등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
이에 비해 대표적인 안전 자산으로 꼽히는 금 가격은 지난 달 24일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올해 들어 5% 이상 상승했다.
그런데 그동안 금과 같은 안전 자산이라는 주장에 제기되던 비트코인은 금의 가격 추세와 반대로 지난 2주 동안 약 14% 하락했다.
브레이브뉴코인은 이러한 상황에서 연준의 금리 인하는 투자자들을 안전 자산으로부터 고위험 고수익 자산으로 이동시킬 가능성을 높이는데, 이 경우 비트코인은 최근 추세로 볼 때 여전히 위험 자산으로 분류될 수 있다고 전했다.
따라서 연준의 금리 인하는 최근 손실로 인해 수익처를 찾는 투자자들을 비트코인 시장으로 끌어들일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브레이브뉴코인은 5월 예정된 비트코인 반감기에 따른 가격 상승 기대감이 여기에 더해지면 비트코인 시장의 상승세에 힘을 더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