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 재무부가 암호화폐 업계 전문가들과 만나 규제 문제에 관한 논의를 했다고 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재무부는 전날 암호화폐 업계 주요 전문가들과 암호화폐 규제와 감독 방안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누었다고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스티븐 므누신 장관은 정부는 미국 금융 시스템의 효율성을 개선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책임 있는 혁신을 환영한다면서, 그러한 혁신으로 인해 국가 안보가 훼손되지 않도록 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또한 정부가 돈세탁, 테러자금 조달, 기타 불법적인 목적으로 암호화폐를 사용하는 것을 막는 데 주력하고 있으며, 규제 당국은 불법행위를 지원하기 위한 암호화폐 사용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미국의 금융 규제 당국자들은 전반적으로 암호화폐에 대해 신중하거나 심지어 적대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면서, 므누신 장관 역시 비트코인을 이용한 자금 세탁 문제를 공식적으로 제기한 바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