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보성 기자] 최근 비트코인이 금과 같은 안전한 디지털 자산이 될 것인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아직은 안전자산 역할을 못한다는 평가가 나왔다.
암화폐 전문 매체 더블록에 따르면, 작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금리를 3번 인하했다. 하지만 비트코인 가격은 상승하지 않았으며, 이는 비트코인이 안전자산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물론, 비트코인이 아직 디지털 금이라는 평가를 업계에서 얻지 못하는 상황에서 당연한 결과일 수 있다고 더블록은 전했다.
(사진출처: https://www.theblockcrypto.com)
비트코인은 4일 오후 2시(한국시간) 기준으로 8,814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 대비 0.43% 하락한 수준이다. 나스닥은 FED의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2.99% 하락했으며, 다우존스는 2.94% 하락했다.
하지만, 마티 크린스팬 퀀텀 이코노믹스 설립자는 “FED가 3일(현지시간) 기준 금리를 0.5%P 전격 인하한 뒤, 비트코인 가격이 변동성을 나타낸 것은 비트코인이 연준 정책에 강력한 반응을 보인 첫 번째 사례”라고 언급했다.
그는 디크립트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연준 금리 인하 발표 직후 200달러 상승한 뒤 다시 하락한 것을 가리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린스팬은 연준이 금리 인하에 앞서 관망자세를 취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뉴욕의 금 가격은 FED가 금리 인하를 발표하면서 3.1% 상승했다. 3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 가격은 전 전일 대비 3.1% 상승한 1644.4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6월 이후 가장 큰 일간 상승폭이다.
이는 연준뿐 아니라, 다른 중앙은행들도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전망이 금값을 끌어올렸다. FED의 금리 인하 소식에도 다우존스와 나스닥은 하락했고 달러도 하락해 금값 상승에 일조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지난주 주식 등 레버리지 자산 손실에 따른 반대매매 물량에 현금을 보유하려는 투자자들이 증가하고 2월 초 최고점을 기록한 증권시장의 차익 실현 매물이 풀린 것도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암호화폐 업계 관계자는 “안전자산 역할을 하던 금의 역할을 비트코인이 대신하게 될 것”이라 말했다. 미국이 이란의 군부 최고 실세 ‘거셈 솔레이마니’를 제거하면서 미국과 이란이 전쟁 위기로 치닫던 1월, 코로나19 사태 초반까지만 해도 그의 말은 맞는듯 보였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되고 장기화되면서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이 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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