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암호화폐 정책을 발표한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마이클 블룸버그가 대선 경주에서 사퇴하겠다고 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CNN에 따르면, 뉴욕 시장 출신 블룸버그는 이번 ‘슈퍼 화요일’ 경선을 치른 13개 주에서 2억 3400만 달러의 비용을 사용했다. 그러나 블룸버그는 사모아 외 다른 미국 지역에서 이기지 못했고, 결국 사퇴를 발표했다.
블룸버그는 이날 사퇴를 발표하면서 “도널드 트럼프를 물리치기 위해 경선에 뛰어들었고 같은 이유로 떠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언제나 도널드 트럼프를 꺾기 위해선 후보들이 단합하는 것에서 시작한다고 믿어왔다”며 “어제의 투표 이후 내 친구이자 위대한 미국인인 조 바이든 후보를 지지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조 바이든은 오바마 정부 시절 부통령을 맡은 인물로 이번 ‘슈퍼 화요일’에서 버니 샌더스 등 다른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10개 주에서 승리하면서 유력한 민주당 대선 후보로 급부상했다.
한편, 블룸버그는 지난달 18일 암호화폐 관련 정책을 포함한 금융 규제 공약을 발표해 업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또한 그는 암호화폐 업계를 감독하는 업무를 여러 규제 기관 사이에 어떻게 나눌지 제안하는 내용과 토큰을 증권으로 분류하는 기준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소비자를 암호화폐 관련 사기에서 보호하는 것을 규제의 최우선 순위로 두며 암호화폐 관련 세제와 이를 취급하고자 하는 금융 기관이 따라야 할 요건을 제정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그러나 블룸버그의 사퇴로 인해 암호화폐 관련 정책을 언급한 민주당 후보는 모두 사라졌다. 블룸버그 말고도 앤드류 양과 에릭 스왈엘 하원의원 등이 암호화폐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나, 이들도 모두 그 전에 대선 경쟁에서 사퇴했다.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blockmedia.co.kr
▶블록미디어 유튜브: http://bitly.kr/9VH08l
▶블록미디어 텔레그램: http://bitly.kr/0jeN
▶블록미디어 페이스북: https://bit.ly/2tUXmo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