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5일(현지시간) 9000달러를 넘어서며 기술적으로 추가 상승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직전 이틀간 장중 한때 8660달러 부근까지 밀렸지만 심리·기술적으로 중요한 200일 이동평균(MA:현재 $8720)을 방어하면서 반등 발판을 마련했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오전 9시 14분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4.04% 오른 9111.56달러를 가리켰다.
시간 차트(위)는 비트코인이 9000달러에 자리잡고 있는 목둘레 저항선을 돌파, ‘역 머리와 어깨 강세 역전 패턴’을 형성했음을 보여준다. 이는 가격 고점과 저점이 낮아지는 약세 구도가 고점과 저점이 높아지는 강세 구도로 옮겨가고 있음을 가리킨다.
비트코인의 가격 브레이크아웃은 거래량 증가에 의해서도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에 9550달러로의 추가 상승을 위한 문이 열린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역 머리와 어깨 패턴 브레이크아웃 발생 이후 시장은 약한 패들을 털어버리기 위해 이전 저항선에서 지지선으로 바뀐 목둘레선을 재방문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지적된다. 코인데스크는 때문에 비트코인이 9550달러를 향한 추가 랠리에 앞서 9000달러 아래로 일시 후퇴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일간 차트도 긍정적이다. 상대강도지수는 하락형 추세선을 뚫고 올라가면서 최근 고점 1만500달러에서 시작된 후퇴의 종료를 시사했다. 이동평균 수렴·발산지수(MACD)의 저점도 높아지면서 강세 상황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비트코인의 UTC 기준 종가가 200일 MA 아래로 후퇴할 경우 비트코인의 강세 주장은 약화될 것이라고 코인데스크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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