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9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대부분 종목의 가격이 폭락하며 출발했다.
톱10 종목 모두 하락했고, 톱100 중 96개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반적인 폭락세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7862.20달러로 9.91% 하락했다.
이더리움 10.92%, XRP 9.15%, 비트코인캐시 13.67%, 비트코인SV 12.47%, 라이트코인 14.45%, EOS 11.71% 가격이 내렸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263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63.4%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폭락했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3월물은 1305달러 하락한 7860달러, 4월물은 1340달러 내린 7925달러, 5월물은 1450달러 하락해 7935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주말부터 이어지고 있는 하락세가 더욱 강해지며 출발했다. 대부분 종목이 10% 이상 가격이 떨어지며 시장 전체의 시가총액도 급감했다.
비트코인은 장 출발 전 8000달러 아래로 후퇴한 후 급락을 계속하며 7800 선까지 밀려났고, 거래량은 480억달러 수준으로 증가했다.
이더리움, 비트코인캐시 등 주요 코인 거의 모두 10% 이상 급락한 가운데 시가총액 11위 체인링크가 2%의 낙폭으로 선방하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암호화폐 분석가 플랜B는 비트코인이 8000달러 아래로 떨어졌지만 아직 자신의 스톡투플로우(S2F) 모델의 범위 내에 위치하고 있다면서, 자신의 모델은 비트코인이 5월 반감기를 통한 상승세를 위해서는 1만달러 이하의 가격을 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플랜B는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과 상관 없이 이날부터 비트코인 네트워크에서 블록체인 검증에 필요한 노력의 양을 의미하는 난이도가 급증하면서 중소형 채굴자들의 시장 참여가 어려워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