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장이 주말부터 폭락세를 이어가자 대표적인 비트코인 비판론자들의 목소리가 다시 높아지고 있다.
9일(현지시간)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닥터 둠”이라는 별칭으로 알려진 누리엘 루비니 미 뉴욕대 교수와 금 투자 전문가 피터 시프는 비트코인의 폭락에 대해 그동안 자신들의 주장을 재확인하고 나섰다.
루비니 교수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의 최근 낙폭이 글로벌 주식시장에 비해 훨씬 크다면서, 비트코인이 다른 위험 회피 자산들보다 더 많이 떨어졌다는 점은 안전 자산으로서의 자격이 없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피터 시프는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폭락이 자신에게는 놀라운 일이 아니라면서, 비트코인의 하락이 지난 주 가장 이상적인 금융 환경에서 상승 랠리를 펼치지 못한 결과라는 견해를 밝혔다.
시프는 얼마 전, 자신이 비트코인 가격이 결코 오르지 못할 것이라고 말한 적이 없으며, 10년 전 비트코인을 구입해 보유하고 있는 사람은 돈을 많이 벌었을 것이라고 인정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궁극적으로 비트코인은 결코 화폐로서 성공할 수 없다는 자신의 기존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