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 연방 하원에서 한 의원이 암호화폐 규제의 명확성과 거래의 합법성 등을 제공하기 위한 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공화당 소속 애리조나주 출신 폴 고사르 의원은 광범위한 디지털 자산 규제를 목적으로 하는 ‘2020년 암호화폐법’ 도입을 제안했다.
고사르 의원의 법안에서는 디지털 자산을 암호화-상품(crypto-commodity), 암호화-통화(crypto-currency), 암호화-증권(crypto-security) 등 세 가지 범주로 분류하고 있다. 그리고 각 범주는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재무부 금융범죄단속네트워크(FinCEN),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관할하도록 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이 법안에서 비트코인과 같은 디지털 자산의 지위를 암호화-통화보다 암호화-상품 쪽으로 규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법안에서는 암호화-통화가 “미국의 통화 또는 합성 파생상품으로 대표된다”고 규정하고 있어 테더(USDT)와 같은 스테이블코인을 연상하게 한다.
고사르 의원 측은 그동안 이해관계자, 외부 전문가 그룹 등과 협의를 통해 법안을 마련했으며, 법안에 대한 다른 의원들의 지지를 모아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