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9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대부분 종목이 장중 큰폭의 하락세를 이어가며 마감했다.
톱10 종목 모두 하락했고, 톱100 중 95개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반적인 하락세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7817.64달러로 6.25% 하락했다.
이더리움 8.43%, XRP 5.19%, 비트코인캐시 6.89%, 비트코인SV 5.66%, 라이트코인 9.78%, EOS 6.21% 가격이 내렸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229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64.0%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폭락세가 지속됐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3월물은 1320달러 하락한 7845달러, 4월물은 1390달러 내린 7875달러, 5월물은 1430달러 하락해 7955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장중 폭락세가 이어졌지만 전반적인 낙폭은 약간 감소하며 마감했다. 10% 이상 가격이 떨어졌던 종목 다수의 폭락세가 조금이나마 진정되는 모습이다.
비트코인은 장 출발 전 8000달러 아래로 후퇴한 후 급락을 계속하며 7800 선까지 밀려났고, 거래량은 470억달러 수준으로 소폭 감소했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암호화폐 분석가 플랜B는 비트코인이 8000달러 아래로 떨어졌지만 아직 자신의 스톡투플로우(S2F) 모델의 범위 내에 위치하고 있다면서, 자신의 모델은 비트코인이 5월 반감기를 통한 상승세를 위해서는 1만달러 이하의 가격을 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플랜B는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과 상관 없이 이날부터 비트코인 네트워크에서 블록체인 검증에 필요한 노력의 양을 의미하는 난이도가 급증하면서 중소형 채굴자들의 시장 참여가 어려워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비트코인의 ‘공포와 탐욕지수’(Fear & Greed Index)가 “극도의 공포”’ 수준을 나타냈다. 현재 시장에서 이 지수는 100점 만점에 17점으로, 극단적인 공포 상태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도 장 출발 시점부터 폭락을 계속했다. 다우지수는 7.78%, 나스닥 7.29%, S&P500 7.60%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