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10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인 상승세를 이어갔다. 비트코인을 제외한 주요 코인들의 상승폭이 오전에 비해 증가했다.
톱10 종목 중 9개가 상승했고, 톱100 중 87개에 상승을 의미하는 초록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반적인 상승세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7916.92달러로 1.29% 상승했다.
이더리움 2.05%, XRP 3.64%, 비트코인캐시 2.02%, 비트코인SV 2.48%, 라이트코인 2.82%, EOS 2.79% 가격이 올랐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263억달러를 기록했고, 비트코인의 비중은 64.1%로 증가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장중 상승폭이 감소했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3월물은 80달러 상승한 7930달러, 4월물은 95달러 내린 7995달러, 5월물은 30달러 상승해 8000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인 상승세를 지속하며 마감했다.
비트코인은 8100달러 선까지 반등한 상태로 출발했으나 장중 8000 선 아래로 내려간 후 횡보를 계속했고, 거래량은 410억달러 수준으로 소폭 감소했다.
이더리움, 비트코인캐시 등 주요 코인 대부분 오전에 비해 상승폭이 증가했으며, 테조스는 10% 가까운 큰 폭으로 가격이 올랐다.
디크립트는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장에서 대규모 매도세로 인해 최근 사흘 동안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이 200억달러, 시장 전체의 시가총액이 400억달러 이상 감소하는 손실을 기록한 후 안정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유즈더비트코인에 따르면, 암호화폐 분석가 플랜B는 자신이 개발한 스톡 투 플로우(S2F) 모델 분석을 바탕으로 5월 예정된 비트코인의 반감기 후 많은 투자자들의 시장 유입과 가격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크립토포테이토는 글로벌 금융 시장의 변동성이 각종 상품들의 거래량 증가로 이어지는 가운데 비트코인 옵션의 거래량 역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스큐(Skew)의 자료에 따르면, 전날 전체 시장에서 비트코인 옵션의 거래량은 약 2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뉴욕증시도 반등했다. 다우지수는 4.88%, 나스닥 4.95%, S&P500 4.93%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