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11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인 하락세를 이어가며 마감했다. 오전에 비해 주요 코인들을 중심으로 낙폭이 증가했다.
톱10 종목 중 9개가 하락했고, 톱100 중 87개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반적인 하락세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7831.28달러로 1.03% 하락했다.
이더리움 5.02%, XRP 2.29%, 비트코인캐시 2.02%, 비트코인SV 5.92%, 라이트코인 4.90%, EOS 3.21% 가격이 내렸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207억달러를 기록했고, 비트코인의 비중은 64.7%로 증가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하락세를 지속했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3월물은 185달러 하락한 7810달러, 4월물은 190달러 내린 7855달러, 5월물은 290달러 하락해 7820달러를 기록했다.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폭락하며 올해 들어 얻은 수익의 대부분을 반납했다면서, 불과 한 달 전까지 연중 수익률이 45%를 넘었던 비트코인은 최근 폭락에 따라 올해 얻은 수익이 9% 수준으로 감소했다고 전했다.
크립토글로브는 중기적 및 장기적으로도 비트코인의 반등 조짐이 나타나지 않는 상황에서 강력한 지지 세력의 출현이 무엇보다 필요하지만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위기에 처한 세계 경제 분위기에서는 이러한 지지가 당장 나타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유투데이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200달러 선을 회복한지 하루를 못 넘기고 다시 큰 폭으로 하락하며 190달러 선 아래까지 밀려났다. 이더리움은 장중 한때 8% 가까이 급락하며 180달러 선으로 후퇴했다.
미국 뉴욕증시는 하루만에 다시 큰폭으로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5.86%, 나스닥 4.7%, S&P500 4.89%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