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인해 세계 금융시장과 함께 암호화폐 시장이 혼란에 빠진 상황에서 전문가들은 당분간 비트코인의 추가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1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시장 분석가 나엠 애슬람은 주식 투자자들이 주가 폭락에 대응하기 위해 투자 포트폴리오 중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포지션을 청산한 것이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폭락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암호화폐 트레이더 찰리 버튼 역시 비슷한 견해를 밝혔다. 그는 포트폴리오에서 손실이 발생할 때 그것의 상쇄를 위해 실적이 좋은 자산의 일부를 매도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두 전문가 모두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장이 더 큰 폭의 조정을 통해 3000달러 선까지의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향후 몇 개월 동안 비트코인 시장에 대해서 애슬람은 당분간 세계 각국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에 따라 비트코인의 펀더멘털이 시험대에 오르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버튼은 비트코인 가격 폭락이 중장기적 관점으로 시장을 재편할 것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