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13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일부 종목들이 반등하며 출발했으나 오후 들어 하락세가 강해졌다.
톱10 종목 중 9개가 하락했고, 톱100 중 93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반적인 하락세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5280.47달러로 11.89% 하락했다.
이더리움 8.00%, 비트코인캐시 6.29%, 비트코인SV 11.08%, EOS 12.94%, 바이낸스코인 16.34% 하락했고, 라이트코인은 0.78% 가격이 올랐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498억달러까지 감소했고, 비트코인의 비중은 63.6%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폭락세로 마감했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3월물은 1130달러 하락한 4880달러, 4월물은 1100달러 내린 4935달러, 5월물은 1025달러 하락해 5050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오전까지만 해도 폭락세가 진정되며 반등 가능성을 보였으나 곧 하락세가 다시 강해지며 대다수 종목들이 폭락하기 시작했다.
전일 4000달러 아래까지 떨어진 후 5600달러 이상 반등했던 비트코인은 5000달러 초반으로 밀려났고, 거래량은 740억달러 수준으로 증가했다.
유투데이는 비트코인의 추가 하락 가능성과 바닥에 대해서 다양한 의견이 나오는 가운데 현재 비트코인의 거래량이 크게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일반적으로 3600달러 선을 바닥으로 보고 있으며, 이날 종가가 비트코인의 향후 추세에 중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시장 분석가 나엠 애슬람은 주식 투자자들이 주가 폭락에 대응하기 위해 투자 포트폴리오 중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포지션을 청산한 것이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폭락으로 이어졌다면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장이 더 큰 폭의 조정을 통해 3000달러 선까지의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뉴욕증시는 폭락을 멈추고 반등했다. 다우지수는 9.35%, 나스닥 9.34%, S&P500 9.21%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