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16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단 한 종목을 제외하고 모든 종목이 크게 하락하며 출발했다.
톱10 종목 모두 하락했고, 톱100 중 99개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반적인 하락세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4744.28달러로 6.69% 하락했다.
이더리움 14.83%, XRP 11.10%, 비트코인캐시 9.67%, 라이트코인 13.46%, 비트코인SV 13.58%, EOS 10.82% 가격이 내렸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352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63.8%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하락세로 출발했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3월물은 710달러 하락한 4620달러, 4월물은 725달러 내린 4650달러, 5월물은 620달러 하락해 4755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거의 전 종목이 큰 폭의 하락세로 출발했다. 주요 코인들을 포함해 대다수의 종목들이 10% 이상 폭락했다.
비트코인은 미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소식 후 잠시 반등했으나 곧 5000달러 선이 무너진 후 4700 선까지 떨어졌다. 거래량은 400억달러 수준이다.
이더리움은 100달러 선을 위협하고 있고, 거의 모든 종목들이 크게 하락하며 시장 전체의 시가총액도 급감했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글로벌 시장의 혼란에 대응하기 위한 미 연준의 금리 인하 조치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 가격은 하루 만에 1400달러 이상 폭락했다.
얼마 전 비트코인이 5000달러 아래로 다시 하락할 가능성을 경고했던 암호화폐 트레이더 톤 베이스는 이날 현재 하향 추세가 비트코인을 50%까지 추가 하락시킬 수도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오늘은 비트코인에게 결정적으로 중요한 날”이라며, “새로운 일일 최저치를 보게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