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급락하면서 비트코인 채굴자들도 현 상황에서는 채굴 보다 시장에서 비트코인을 매입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16일(현지시간) 뉴스BTC에 따르면 현재 비트코인 생산 비용은 채굴자에 따라 최고 약 8000달러, 그리고 최저 약 4800달러에 달한다. 이에 비해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오후 2시 47분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4.89% 내린 5085.90달러를 가리켰다.
오는 5월 비트코인의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 이후 비트코인의 생산비는 지금 보다 두 배 상승해 최고 1만6000달러, 그리고 최저 9600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대부분의 비트코인 채굴자들이 현재 채굴작업을 하면서 이미 적자를 보고 있으며 반감기 이후 적자폭이 더 커질 수 있음을 암시한다.
물론 반감기 이후 많은 채굴자들이 비용 부담을 견디지 못하고 채굴을 포기할 경우 채굴 난이도가 낮아져 궁극적으로 채굴 비용 또한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반감기로 인한 채굴 보상 감소가 초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아직은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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