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16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대부분 종목이 하락세로 마감했지만 전반적으로 낙폭을 줄여가고 있다.
톱10 종목 중 9개가 하락했고, 톱100 중 93개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반적인 하락세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4982.36달러로 6.48% 하락했다.
이더리움 9.58%, XRP 6.47%, 비트코인캐시 1.46%, 라이트코인 8.49%, 비트코인SV 7.71%, EOS 5.84% 가격이 내렸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427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64.0%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하락세가 다소 완화됐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3월물은 315달러 하락한 5015달러, 4월물은 330달러 내린 5045달러, 5월물은 275달러 하락해 5100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대부분 종목이 장중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오전에 비해 낙폭이 절반 정도로 감소했다.
비트코인은 장중 5000달러 선을 회복했으나 더 이상 반등하지 못하고 5000 선을 중심으로 등락 중이며, 거래량은 490억달러 수준으로 증가했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얼마 전 비트코인이 5000달러 아래로 다시 하락할 가능성을 경고했던 암호화폐 트레이더 톤 베이스는 이날 현재 하향 추세가 비트코인을 50%까지 추가 하락시킬 수도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오늘은 비트코인에게 결정적으로 중요한 날”이라며, “새로운 일일 최저치를 보게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투데이에 따르면, 암호화폐 분석가 미카엘 반데포페는 세계 시장이 강한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면서, 현재 비트코인의 추세가 너무 약세라서 당분간 강세 반전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또한 비트코인이 앞으로 4000달러 선에 근접하며 지지를 받거나 심지어 그 아래로 떨어질 수도 있다는 가정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암호화폐 트레이더 크립토독 역시 현재 거시적 상황이 강세가 아니라며, 비트코인이 현재 가격 범위에 머물 경우 4000달러 선으로 추가 하락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뉴욕증시는 폭락을 계속했다. 다우지수는 12.93%, 나스닥 12.32%, S&P500 11.98%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