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 트레이더들이 최근 손실을 감수하면서 비트코인을 매도하고 있으며 이는 한편으로는 매수 신호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암호화폐 분석가 필립 스위프트는 16일(현지시간) 트위터에 현재의 시가총액이 매입 비용 기준으로 산출된 실현총액(Realized cap) 아래로 내려갔음을 보여주는 차트를 올렸다. 그는 역사적으로 이런 상황은 드물었으며 비트코인을 축적하기에 매력적인 시기라고 밝혔다.
코인메스트릭스도 이날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의 매입가격 대비 판매가격 비율(SOPR)이 3월 12일 기준 0.843으로 2012년 2월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SOPR이 1보다 낮다는 것은 투자자들이 손해를 보고 팔고 있음을 가리킨다.
트레이더들이 매입가 이하에 서둘러 비트코인을 처분하고 있는 원인에 대해서는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비트코이니스트는 전통 금융시장을 둘러싼 FUD(두려움, 불확실성, 의문)에 더해 전세계의 많은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지금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현금이 필요한 상태에 처했을 수 있다고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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