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와 한빗코가 다량의 암호화폐를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하거나 상장폐지했다.
업비트는 17일 썬더토큰(TT)을 투자유의종목으로 임시 지정했다. 해당 자산이 글로벌 시세간의 가격 차이가 크게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비트는 “해당 디지털 자산의 투자유의종목 지정은 시세가 안정화되면 해제할 예정”이라며 “해제 시 본 공지를 통헤 업데이트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썬더토큰은 자체 커뮤니티를 통해 17일 “썬더코어 메인넷을 업그레이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업비트가 언급한 썬더도큰이 글로벌 시세간의 가격 차이가 크게 발생한 이유는 해당 공지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사실을 한 유저가 업비트측에 문의한 결과, 업비트는 “해당 프로젝트가 게재 요청을 해야 업비트가 디지털 자산 프로젝트의 대외 공지에 대한 링크를 업비트 홈페이지 내 [프로젝트 공시]를 통해 제공한다”고 답했다.
업비트는 또 18일 애드토큰(ADT), 뱅크엑스(BKK), 시베리안체르보네츠(SIB)를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했다. 애드토큰은 상당 기간 동안 프로젝트 홈페이지 접속 문제가 발생했으며, 사업 현황에 대한 업데이트가 없어 투자자를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유의종목으로 지정됐다.
뱅크엑스는 프로젝트 로드맵에 중대한 문제가 있고, 거래소와의 원활한 기술적 협력에 문제가 생겼다고 판단해 유의종목으로 지정됐다.
시베리안체르보네츠는 프로젝트 개발팀과의 의사소통 단절로 기술 및 정책적 협력에 문제가 생겼으며 이에 투자자 보호를 위한 조치를 취하기 위해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됐다.
업비트는 유의종목 지정 후, 1주일 간 해당 자산에 대한 자세한 검토를 통해 최종 상장폐지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이 기간 동안 투자유의종목 지정 사유가 소명되지 않을 경우, 업비트는 별도의 공지를 통해 거래 종료를 알릴 예정이다. 해당 공지 게시 이후, 이 세가지 암호화폐는 업비트에서 입금을 막았다.
한빗코는 17일 시빅(CVC), 기프토(GTO), 골렘(GNT), RLC, 캐시(QASH)의 거래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마켓 수익성이 부족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빗코는 이 다섯 가지 코인을 19일 오후 4시부터 입금 및 거래를 중지할 예정이다. 또 오는 31일 오후 4시 이후부터는 출금도 금지할 계획이다. 한빗코는 “해당 암호화폐 출금이 필요한 회원은 31일(화) 16:00까지 출금을 완료해달라”며 “그 이후의 출금에 대해서는 개별 CS 문의를 통해 접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같은 거래소들의 다량의 암호화폐 투자유의종목 지정과 상장폐지 이유는 암호화폐 거래소 관련 규제가 포함된 ‘특금법’ 공포안이 지난 17일 국무회의를 통과하면서 본격적인 특금법 시행에 대비해 부실한 프로젝트 정리에 나서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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