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은 18일(현지시간) 5000달러대 초반에서 다지기 과정을 밟고 있으나 증시 등 전통적 자산 시장의 움직임에 영향 받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18일 오전 9시 17분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2.14% 내린 5114.24달러를 가리켰다. 같은 시간 뉴욕 증시 주가선물은 약세를 보이며 뉴욕 증시의 하락 출발을 예고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최근 위험자산인 주식과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추세를 나타냈다.
코인데스크 4시간 차트(위)는 비트코인이 가격 저항선을 연결하는 수평선과 가격 저점이 높아지는 추세선으로 구성된 상승형 삼각 패턴을 만들었음을 보여준다.
비트코인이 현재 5945달러에 자리잡고 있는 삼각형 상단 위에서 마감될 경우 6425달러(지난해 12월 저점)를 향한 추가 상승의 문이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비트코인이 삼각형 패턴 하단($4865) 아래로 떨어지면 추가 매도 세력들이 시장이 합류하면서 최근 저점($4000 아래)의 재시험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비트코인 일간 차트(위)의 지표들은 현재 긍정적이다. 14일 상대강도지수(RSI)는 30 아래로 하락, 현재 과매도 상태임을 가리킨다. 이동평균 수렴·발산지수(MACD)도 아직 마이너스 영역이지만 저점이 높아지면서 약세 모멘텀이 약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코인데스크는 따라서 비트코인이 4시간 차트에서 삼각형 패턴의 상방향 돌파가 확인될 경우 6000달러를 향한 빠른 랠리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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