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1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폭락에도 불구하고 안정세를 유지해 눈길을 끌었다.
비트코인은 최근 증시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면서 아직은 일종의 위험자산으로 간주되는 분위기였다.
이날 뉴욕 시간대 거래가 시작되기 전 미국 증시 선물이 큰 폭 하락하면서 비트코인도 동반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기도 했다.
그러나 비트코인은 뉴욕 증시의 급락에도 소폭 하락에 그치면서 장중 내내 5000달러 지지선을 지켜내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토로의 분석가 사이몬 피터스는 이날 코인데스크에 비트코인은 현재 다지기 상황이며 방향을 결정하지 못한 상태라고 밝혔다.
반면 다우존스지수는 코로나바이러스 위기가 초래할 경제적 피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한때 낙폭을 2100포인트까지 확대했다.
뉴욕시간 오후 3시 20분 다우지수는 8% 넘는 낙폭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0.99% 내린 5205.60달러를 가리켰다.
반에크(VanEck)의 디지털 자산 디렉터 가보르 구르바크스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은 세계 금융 시스템이 시스템 차원의 실패에 대비해 면역력을 키우기 위해 필요로 하는 백신이라고 밝혔다.
암호화폐 분석가 콜 피터슨은 비트코인이 전일 반등, 5000달러대 초반에 기반을 마련한 듯한 모습을 보인 것은 최근 저점이 중기 바닥임을 확인하기 시작한 것일 수 있지만 앞으로 어떤 추세를 나타낼지는 여전히 불분명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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