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블록체인 기반 SNS 커뮤니티 스팀잇의 자체 암호화폐 스팀(시가 총액 39위)이 한국 시간 20일 밤 11시에 ‘하드포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하이브’ 블록체인이 새로 생긴다.
하이브는 기존 스팀 코드를 하드포크(블록체인의 기본 기능 자체를 수정해 독립적인 소프트웨어를 새로 만드는 것)하여 구현한 DPOS(위임지분증명) 거버넌스 블록체인이다.
스팀은 “하이브가 별도로 운영될 예정이며 몇 가지 가벼운 업그레이드를 한 뒤, 개발 방향이나 필요한 변경 사항 등에 대해 커뮤니티 토론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이브는 커뮤니케이션을 개선하고 사용 편의성이나 온보드, 마케팅 개발을 위해 현재 인재를 모집하고 있다. 또 하이브 블록체인이 개발된 뒤에는 기존의 스팀 계정이 하이브 네트워크에도 나타난다.
처음에는 스팀에 올린 내용이 하이브에도 똑같이 반영된다. 그러나 하이브가 런칭되면 스냅샷 시점에서 서로 완전히 분리되기 때문에 양 플랫폼에 올린 글이 그대로 반영되지는 않게 된다.
또 스팀은 하이브가 생기고 나면 하이브 코인을 에어드랍할 예정이다. 스팀 이용자라면 기존 스팀 계좌에서 하이브 코인이 들어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고 하이브 블록체인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스팀은 자제 블로그를 통해 “하이브는 스팀 커뮤니티 회원들이 오랫동안 노력해 온 노력의 산물”이라며 “하이브 블록체인은 스팀 생태계를 중심으로 공동체를 보호하며 공동 가치를 추구하는 스팀의 도전을 발돋움하게 해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바이낸스, 후오비, 빗썸, 업비트 등 국내외 거래소들은 스팀의 하드포크를 지원할 예정이다.
빗썸은 “스팀 하드포크를 지원하기 위해 20일 밤 10시 30분부터 스팀의 입출금을 중지할 예정”이라며 “스팀 및 하이브 입출금 재개는 추후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업비트는 “19일 오후 6시부터 스팀 입출금을 금지하며 하드포크 완료 후 안정성이 확인되면 입출금 재개를 지원하겠다”며 “20일 밤 11시에 HIVE, HBD 등을 잔고 스냅샷 시점 업비트 계정에 보유하고 있던 스팀과 스팀달러 수량의 1:1 비율로 지급하는 에어드랍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스팀은 코인마켓캡에서 전날보다 190.87% 상승한 464.56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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