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최근 심한 가격 변동성을 보였음에도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옵션 수요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CME의 옵션 계약 거래량은 17일 불과 3건에 그쳤다. 이는 15 비트코인, 금액으로는 약 8만달러에 해당된다. 스큐 데이터가 집계한 CME의 이전 비트코인 옵션 최저 거래 기록은 1월 24일의 12만5000달러였다.
CME 비트코인 옵션 거래는 금년 1월 13일 시작됐으며 첫날 220만달러 거래가 이뤄졌다. CME의 비트코인 옵션 거래 금액은 1월 17일 540만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백트(Bakkt)에서는 2월 27일 이후 비트코인 옵션 거래가 한 건도 이뤄지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시장 변동성이 커질 경우 옵션과 같은 헤징 수단들의 수요는 확대 추세를 나타낸다.
코인데스크는 최근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옵션 거래가 감소한 것은 기관 트레이더들이 지난 한주간 증시의 가파른 하락 상황에서 비트코인을 유동성 출처로 간주, 대규모 마진콜을 촉발했기 때문에 비롯된 현상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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