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진배 기자]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급감했다. 이는 18년 1분기 비정상적인 거래량 폭발이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19일 카카오의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두나무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으로 9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137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린 것과 비교하면 약 93% 감소한 것이다. 영업이익도 전년도(4795억원) 대비 70% 감소한 1402억원을 기록했다.
두나무의 실적 감소는 주력 사업인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의 수입 감소와 연결된다. 실제로 지난해 암호화폐 시장 침체가 오랜 기간 이어지면서 거래량이 급감했다. 시장에서는 “빗썸과 업비트만을 제외하고는 모두 적자”라는 말이 나돌 정도로 시장 분위기는 암울했다. 수수료가 거래 수익에 대부분을 차지하는 거래소로는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
업비트도 이 같은 시장 분위기를 피해 가지 못해 수익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정확한 수치는 두나무의 감사보고서가 나와야 알 수 있다. 두나무 관계자는 “카카오의 계산 방식을 알지 못해 정확한 판단이 어렵다”면서 “정확한 것은 4월 두나무 자체 감사보고서가 나오면 알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거래소 수익 감소와 관련해 2019년 대비 2018년의 암호화폐 거래가 비정상적으로 많아 수익이 감소해 보이는 것일 뿐, 문제 없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실제로 암호화폐 광풍이 지나간 2017년을 넘어 2018년 중반까지도 암호화폐 관련 투자가 활발했다.
업비트 관계자는 “2018년 자료에 1~2월 자료가 포함돼 비정상적으로 수익이 크게 잡힌 측면이 있다”며 “서비스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뭐라고 판단하긴 어렵지만, 감사 결과가 나오면 비교는 할 수 있을 것”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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