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20일(현지시간) 코로나바이러스 위기에도 불구하고 상승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6400달러 부근 지지선을 지켜낼 경우 추가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UTC 기준 이날 10시 30분 6943달러까지 전진, 8 거래일 고점을 찍은 뒤 상승폭을 일부 축소했다. 비트코인은 전일 5400달러 부근에서 강력한 랠리를 전개하기 시작했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오전 10시 5분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13.36% 오른 6570.48달러를 가리켰다.
비트코인이 지난 36시간 동안 보여준 견고한 상승 랠리는 예견됐던 현상이며 기술 지표들은 추가 전진도 가능할 것임을 시사한다고 코인데스크는 평가했다.
시간 차트(위)는 비트코인이 UTC 기준 9시 거래량 증가를 수반하며 상승형 삼각형의 상단을 뚫고 올라갔음을 보여준다. 이는 강세론자들이 상황을 장악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때문에 비트코인은 머지 않은 시점에 7000달러 저항선에 도전할 가능성이 있으며 7000달러를 넘어서면 7400달러를 향한 추가 랠리의 문이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비트코인이 6425달러(지난해 12월 저점)에 자리잡은 지지선 위에서 상승 흐름을 유지하는 데 실패하면 상대강도지수(RSI)의 약세 발산에 힘이 실리면서 6000달러로의 후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일간 차트(위) 상황은 현재 긍정적이다. 이동평균 수렴·발산지수(MACD)의 저점이 높아지는 것은 약세 모멘텀이 줄고 있음을 시사한다. 5일 이동평균과 10일 이동평균은 강세 크로스를 연출했고 RSI도 하방향 추세선을 뚫고 올라감으로써 상황이 강세론자들에 유리하다는 것을 가리켰다. 일간 차트 지표들은 종합적으로 비트코인의 추가 상승 여지가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eToro의 분석가 사이몬 피터스는 코인데스크에 비트코인은 아직 숲을 빠져나오지 않았으며 보다 큰 확신을 갖기 위해서는 가격 저점과 저점이 더 높아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비트코인 가격 후퇴 상황에서 수요가 나타나는 것을 보기 원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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