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블록체인 업계에서 지배적인 자금 조달 수단이었던 ICO(암호화폐공개)가 2019년 주식형펀드에 그 위치를 빼앗겼다고 2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시장조사기업 CB인사이트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업계에 붐을 일으키면서 78억달러를 모금했던 ICO는 2019년 거품이 가라앉으며 3억7100만달러를 모금하는데 그쳐 95% 이상 규모가 급감했다.
이에 비해 블록체인 업계에서 주식형펀드를 통한 자금 조달은 꾸준히 증가해 2019년 28억달러를 기록하며 ICO의 규모에 크게 앞섰다.
또한 최근 분산금융(DeFi)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며, 분산금융 플랫폼의 자산 규모가 1년 사이 3억달러에서 10억달러로 증가했다.
한편 블록체인 업계의 벤처캐피털 투자는 2018년 822건에서 2019년 807건으로 소폭 감소한 것에 비해, 투자 총액은 42억6000만달러에서 27억9000만달러로 크게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