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23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하락세로 출발 후 미 연방준비제도의 무제한 유동성 공급 계획 발표의 영향으로 대부분 종목이 상승세로 전환했다.
톱10 종목 중 9개가 상승했고, 톱100 중 83개에 상승을 의미하는 초록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반적인 상승세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6269.65달러로 5.43% 상승했다.
이더리움 4.01%, XRP 2.46%, 비트코인캐시 5.34%, 비트코인SV 2.81%, 라이트코인 6.07%, EOS 4.00% 가격이 올랐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792억달러로 증가했고, 비트코인의 비중은 63.9%로 감소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상승세로 마감했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3월물은 65달러 상승한 6275달러, 4월물은 45달러 오른 6275달러, 5월물은 215달러 상승해 6460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미 연준이 경기 부양을 위해 무제한적 자산 매입에 나선다는 소식으로 시장의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이 장중 한때 9% 상승하는 등 전반적인 상승세로 전환했다.
비트코인은 6300달러 선을 시험하고 있고, 거래량은 470억달러 수준으로 증가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통계 전문가이며 비트코인 분석가인 윌리 우가 비트코인과 전통적인 시장이 상관관계 없이 움직이는 ‘디커플링’ 여부를 확인하기에 이번 주가 결정적인 시기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고 전했다.
유투데이에 따르면, 갤럭시디지털의 CEO 마이크 노보그라츠는 트위터를 통해 앞으로 몇 달 동안 비트코인의 변동성이 계속되겠지만 거시적 상황은 그것이 왜 만들어졌는지를 보여줄 것이라며, 이에 따라 올해는 비트코인의 해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암호화폐 시장과 달리 미국 뉴욕증시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다우지수는 3.04%, 나스닥 0.27%, S&P500 2.93%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