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캐나다 채굴업체 하이브블록체인이 최근 스팀에서 하드포크 되어 분리된 ‘하이브’가 해당 명칭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 법적소송을 제기하겠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하이브블록체인은 “스팀에서 분리된 하이브가 같은 이름을 사용해 우리 주주들에게 하이브 하드포크 관련 여부가 있는지 해명해달라는 요구를 받았다”며 “하이브가 같은 이름을 사용해 혼란을 가중시킨다고 생각한다”며 비판했다.
하이브블록체인은 지난 2013년에 설립된 업체이다. 프랭크 홈스 하이브블록체인 임시 회장은 “스팀 하드포크로 분리된 하이브와는 아무 관련도 없다”며 “하이브 측과 필요 이상으로 논쟁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하지만 현재 진행중인 혼란을 불식시키고 하이브블록체인의 명성을 지키기 위해서 (하이브에게) 이름 변경을 요청할 수밖에 없다. 해당 명칭을 계속 사용하는 것은 의도적으로 우리의 브랜드를 이용해 이득을 얻으려는 사기행각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이브는 지난 18일 30명 이상의 전직 스팀잇 개발자들이 ‘하이브’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만들어 스팀 네트워크에서 벗어나 하드포크를 실행하겠다고 발표했고, 지난 20일 하드포크를 진행했다. 하이브는 스팀잇과 비슷한 블록체인 기반 소셜플랫폼이다.
하이브는 출범 전부터 업계에서 성공하기 힘들 거란 예측을 많이 했었는데, 출범 직후부터 동명의 블록체인 업체로부터 사명을 바꾸라는 요구를 받으며 난관을 겪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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