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국내 처음 채굴형 암호화폐 거래소를 표방한 코인제스트가 25일 거래소 정상화를 위해 KRW(한화) 포인트가 코즈에스(Coz-S)로 변환된다고 밝혔다.
코즈에스란 코인제스트에서 발행하는 프로젝트 토큰으로 실물 경제 사용을 목표로 발행됐다. 이후 제휴사와의 결제, 글로벌 송금 등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이 코인은 25일 오후 3시에 신규 오픈한 코즈에스 마켓에서 암호화폐 기축통화로 사용할 수 있다.
이번 토큰 스왑으로 인해 기존 코인제스트 고객들이 보유한 “KRW 포인트는 동일한 가치의 코즈에스 토큰으로 바뀌며 코즈에스 마켓을 통해 정상 거래할 수 있다”고 코인제스트는 설명했다.
코즈에스 마켓 신설에 따라 25일 기존 코인제스트 원화 마켓은 종료되며, 원화 마켓 내 미체결 내역은 취소된다. 또 원화 포인트는 코즈에스 토큰으로 전환됐다. 이날 오후 3시 이후로는 코즈에스 마켓 오픈 및 순차적 거래 재개가 이뤄진다.
이어 코인제스트는 사전 설문조사를 통해 고객 대상으로 코즈에스 토큰이 교환 지급되며, 미동의 고객의 원화 포인트는 코즈에스 토큰으로 전환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한 설문조사 미참여 고객은 코즈에스 토큰을 사용하지 않은 경우에만 (코즈에스 토큰 스왑을) 철회할 수 있고 부분 금액이나 사용 잔여액에 대한 철회는 불가능하다.
철회를 요청하는 고객은 별도의 철회요청을 통해 정해진 기간 내에 신청할 수 있다. 코인제스트는 철회기간 및 방법은 추후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또 코즈에스 마켓은 현재 PC와 모바일 웹페이지에서만 거래가 가능하며 앞으로 모바일 앱페이지에 반영될 예정이다.
한편, 코인제스트는 이번 토즈에스 토큰 스왑과 관련해서 많은 논란을 겪었다. 우선 원화를 코즈에스로 대체 지급하는 것에 대한 투자자들의 반발이 심했다. 출금하려 했던 현금이 변동성이 큰 암호화폐로 바뀌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코인제스트는 결국 원화를 코즈에스로 대체 지금하는 것에 대한 투자자들의 동의 여부를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53%의 고객이 찬성해 코인제스트는 코즈에스를 발행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 설문조사에는 헛점이 많았다. 먼저 설문 기간이 지난 2월 12일 10시부터 13일 17시까지 단 하루밖에 진행되지 않았다. 그리고 이 설문조사의 응답자는 전체 코인제스트 고객 중 9.8%에 해당하는 1171명에 불과했다. 또 코인제스트는 설문에 응했지만 교환 등의 여부를 기입하지 않은 고객들의 답변을 ‘찬성’으로 간주하는 꼼수를 부렸다. 이에 반발한 투자자들은 ‘코인제스트 피해자 모임’이라는 카페를 만들어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코인제스트 코즈에스 마켓에는 비트코인, 비트코인캐시, 이더리움, 미르코인, 웹플릭스 토큰, 코즈플러스 등이 상장되어 있다. 그러나 서비스 안정화를 위해 현재 입출금이 중단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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