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미국에서 코로나바이러스 위기에 따른 자택 격리 조치가 늘고 있는 가운데 8개 주가 블록체인 매니저를 현장 근무가 필요한 필수 분야 종사자로 지정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오후 현재 미시건, 매사추세츠, 델라웨어, 오하이오, 루이지애나, 캘리포니아, 인디애나, 워싱턴 주지사들이 블록체인 매니저들을 자택 격리 대상에서 제외하는 필수 분야 종사자 직군에 포함시켰다.
앞서 국토안보부(DHS)는 지난 19일 의료보건, 제약, 식료품 공급 등 분야를 코로나바이러스 위기 극복을 위한 중요 인프라 산업으로 분류하며 블록체인 매니저를 식료품 공급 체인에 포함시킬 것을 권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6일 발표한 구속력 없는 ‘미국을 위한 코로나바이러스 지침’에서 국토안보부에 의해 중요 인프라 산업 종사자로 규정된 사람들은 “정상 근무 스케줄을 유지할 특별한 책임을 지닌다”고 밝힌 바 있다.
중요 인프라 산업 종사자로서 블록체인 매니저들의 역할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명시되지 않았다고 코인데스크는 지적했다.
그러나 오번대학 RFID 연구소의 알렌 굴리 연구원은 미국 최대 규모의 기업 블록체인 플랫폼인 IBM 푸드 트러스트와 그 파트너인 월마트 등 수퍼마켓체인들을 한 예로 들었다. 그는 IBM 푸드 트러스트와 수퍼마켓들은 블록체인으로 양상추의 흐름을 추적하기 위해 블록체인 매니저를 필요로 한다고 설명했다.
굴리는 “모든 것이 계획대로 진행되도록 막후에서 일할 블록체인 매니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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