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세계의 주요 금융기관들은 시장의 불확실성 등에 대한 우려 때문에 암호화폐 수용에 여전히 소극적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26일(현지시간) AMB크립토가 보도했다.
시장 조사 기업 애퀴티(Acuiti)가 세계 주요 금융기관들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 기관 중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등 디지털 자산을 현재 거래하고 있는 기관은 5분의1에 불과해 기관들의 암호화폐 수용 비율은 매우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자산 매도 서비스 기관 중 26%가 디지털 자산을 수용하고 있고, 전통적 파생상품 거래 기관의 암호화폐 수용 비율은 17%였다.
지역별로 보면, 유럽 지역의 기관들이 다른 지역에 비해 암호화폐 수용에 적극적이었으며, 아시아 및 태평양 지역이 두번째, 북미 지역 기관들의 암호화폐 수용 비율이 가장 낮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 대상 기관들은 자신들이 암호화폐 수용에 소극적인 이유로 암호화폐 시장의 분산된 유동성, 위험 회피 수단과 일반 통화에 의한 지원이 제한된 점, 그리고 규제되지 않은 암호화폐 거래소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