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정부 암호화폐 사업 책임자 등을 마약테러 혐의로 기소했다고 26일(현지시간) 디크립트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윌리엄 바 미 법무부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마두로 대통령과 베네수엘라 정부 발행 암호화폐 페트로(Petro) 책임자 호셀릿 카마초 등을 마약테러(narco-terrorism) 혐의로 기소한다고 발표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마약테러, 마약 및 무기 밀매 혐의와 함께 카마초 등 정부 고위 관계자들과 공모해 미 재무부를 상대로 금융 사기를 시도했다는 혐의도 받고 있다.
미 법무부는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미국은 마두로를 베네수엘라의 공식 대통령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으며, 부패한 베네수엘라 관리들의 불법적인 행위를 위한 미국 금융 시스템 이용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벍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