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코로나바이러스 위기가 확산되면서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비트코인 상속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사람들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암호화폐 스타트업 카사(Casa)와 언체인드 캐피탈(Unchained Capital)의 비트코인 상속 서비스 수요가 최근 급증했다.
사망증명(proof-of-death) 또는 다중 서명지갑제도(multi-signature wallet schemes)로 알려진 상속 서비스는 비트코인 소지자가 예기치 못한 시점에 사망할 경우 지정인에게 비트코인이 양도될 수 있도록 설계된 서비스다.
언체인드 캐피탈의 상품 담당 책임자 윌 콜은 “지난 한 달간 우리 회사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 많은 금고(vault) 수요를 목격했다”고 밝혔다. 그는 “많은 금고 고객들이 트러스트 또는 다른 상속 지원 기관들을 통해 금고를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카사의 최고 경영자 닉 뉴만은 최근의 인바운드 판매와 관련, 절반은 특별히 상속서비스에 관한 문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카사는 고객들이 독자적인 프라이빗 키를 보유하면서 필요한 경우 상속인들에게 안전하게 비트코인을 이전하도록 허용함으로써 고객들의 비트코인 소유권을 제3자에게 양도할 필요가 없게 만든다고 뉴만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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