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텔레그램의 블록체인 프로젝트 ‘TON’이 텔레그램 없이 자체 암호화폐 ‘그램’과 함께 출시하기 위해 시도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SEC(증권거래위원회)와 뉴욕 법원이 TON의 출시를 막아서자 TON 커뮤니티는 텔레그램 없이 독자적인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TON 블록체인을 운영하는 TCF 재단의 페도르 스쿠라토프 대변인은 코인텔레그래프에 “TON 프로젝트는 (법원의 출시 금지 결정)에 대해 대비하고 있었다”며 “텔레그램은 오픈소스 솔루션이기 때문에 어떤 특정 단체나 개인, 사회단체도 TON의 출시를 막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TON에는 이미 서로 다른 테스트넷이 있으며 커뮤니티 내에서는 적어도 이 중 하나를 출범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TCF는 메인넷을 본래의 텔레그램 프로젝트에서 분리해 SEC와 미국 법원의 출시 허가를 받아내고자 한다. 즉, ‘하드포크(Hard Fork)’를 진행할 생각인 것이다. TON이 하드포크를 진행한다면, TON의 초기 투자자들은 하드포크 이후 새로 생긴 네트워크에서 발행한 자산을 대신 결제해야 할 수 있다.
‘하드포크’는 블록체인 프로토콜이 어느 한 시점에서 급격하게 변경되는 것을 뜻한다. 잇따라 연결된 체인이 어느 한 시점에서 두 갈래로 쪼개지는 것을 말한다.
TON의 하드포크 계획이 텔레그램 설립자 ‘파벨 듀로프’의 승인을 받았는지는 아직 알 수 없다. 그러나 TON이 오픈소스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듀로프의 의견은 변수가 아니라는 의견도 있다.
TCF는 TON 메인넷 하드포크 여부는 커뮤니티의 문제이며, 투자자들과 협상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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