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체 활동을 기반으로 채굴이 이뤄지는 새로운 암호화폐 창조를 구상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비트코이니스트는 27일(현지시간) 하루 전 공개된 MS의 특허 출원 서류를 인용, MS가 전력 소비가 많은 컴퓨터 장비를 기본적인 인간 에너지로 대체하는 작업증명(POW) 방식의 새로운 암호화폐 창조를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MS가 출원한 특허에는 ‘신체 활동 데이터를 이용한 암호화폐 시스템’이라는 타이틀이 붙어 있다.
특허는 암호화폐 채굴에 필요한 ‘인체 활동’을 쉽게 설명한다. “광고를 보거나 특정 인터넷 서비스의 사용 등 정보 내지 서비스 공급자에 의해 제공된 과제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뇌파나 체온을 채굴 과정에 사용할 수 있다”고 MS는 밝혔다.
MS는 이 같은 인체 활동이 현재 일부 전통적 암호화폐 시스템이 요구하는 ‘방대한 컴퓨터 작업’을 대체하게 될 것으로 내다본다. 인체 활동을 통해 수집된 데이터를 작업증명으로 간주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MS는 새 암호화폐가 어느 특별한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할지 아니면 독자적인 틀을 창조할 것인지에 대해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MS가 실제로 이 암호화폐 프로젝트를 계속 추진할지 여부도 확실치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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