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경기부양을 위한 6조달러 이상의 달러화 공급 계획에 대해 시중 통화의 급증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비트코인이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30일(현지시간)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경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미국의 연방준비제도가 경기부양을 위해 최근 내놓은 6조2000억달러 규모의 양적완화 조치가 달러의 가치를 하락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피터 시프 등 전문가들은 단기간에 이처럼 많은 돈을 찍어내는 것은 ‘초인플레이션’의 가능성을 높이는 매우 위험한 정책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이에 대해 암호화폐 업계 일각에서는 시중에 유통되는 통화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공급량이 제한된 비트코인의 희소성은 비트코인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게다가 4년마다 블록보상이 절반으로 감소하는 반감기가 5월에 예정됐다는 점 역시 비트코인의 희소성을 증가시켜 달러화와의 차별성을 높일 것이라는 설명이다.
모건크릭디지털의 창업자 앤서니 폼플리아노는 일반통화는 계속 풍부해지고 있는 반면 비트코인은 부족해지는 환경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