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3월 초 암호화폐 시장 폭락 당시 소매 투자자들의 비트코인 구매가 급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31일(현지시간) 더블록이 보도했다.
미국의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이날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평소 매수량이 매도량보다 60% 정도 많은 소매 투자자들이 최근 비트코인 폭락 당시에는 67%까지 비트코인을 더 샀던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3월12일 비트코인 폭락 직후 코인베이스의 암호화폐 예금액이 13억달러까지 증가했고, 신규 이용자가 2배 늘었으며, 전체 거래량이 6배까지 급증했다.
코인베이스는 비트코인이 2008년 금융위기 당시 만들어졌다면서, 이번 시장 폭락 상황에서 소매 투자자들이 은행 등 중간관리자 없는 비트코인 매수에 적극 나선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