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국내외 증시가 지난 1분기 최악의 성적을 기록한 것에 반해 비트코인은 소폭이지만, 안정적인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2일 한국 거래소에 따르면,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 1분기 코스피가 20.16%나 급락했다. 이는 지난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하락율이다. 1분기에 코스피는 2,190선에서 1,750선까지 추락했다.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도 모든 주식 매매를 금지하는 서킷브레이커와 선물 가격 급등락에 따라 프로그램 매매 거래를 5분 동안 중단하는 사이드카가 여러 차례 발생했다.
미국의 경우도 다르지 않다. 2일 기준 미국에는 코로나 확진자가 20만 명이 넘었고 백악관은 향후 3주 안에 최대 24만 명의 미국인이 코로나 바이러스로 사망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1일(현지시간) S&P500 지수와 다우지수가 각각 4.41%, 4.44% 하락하는 등, 경기 침체가 계속됐다.
그러나 주식 시장 마감 이후 비트코인은 그동안 6천 달러에서 횡보하다가 6744달러로 상승세를 그리며 그간의 패턴을 깼다. 뉴스BTC는 이에 대해 “비트코인이 일일 최저치인 6200달러보다 9% 올랐고 지난 주말 최저치인 5800달러보다 16% 올랐다”며 같은 규모는 아니지만 많은 투자자들이 “지난해 6월 중순 비트코인이 4000달러에서 1만 4천 달러까지 올랐던 일과 비슷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금융전문가 호러스 휴스는 “일일 지표에서 비트코인은 6천 달러를 지지선으로 삼고 일시적으로 6900달러 비트코인이 경기 하락을 반영해 가격이 6200달러 이하로 떨어졌을 때 황소(시장강세론자) 투자자들이 이를 막기 위해서 고군분투한 결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비트코인 6600달러를 저항선으로 두고 있으며, 이 가격을 넘어서면 다음 저항선은 6725달러나 6900달러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그는 “만약 여기서 비트코인이 상승 모멘텀을 잃는다면 볼린저 밴드(1980년대 존 볼린저가 개발하고 2011년 상표권을 취득한 주가 기술분석 도구. 주가가 이동평균선을 중심으로 일정한 표준편차 안에서 움직인다는 전제로 개발됐다) 이동평균선 내 가격인 6300달러와 6400달러 선에서 가격 상승 여부가 결정될 수 있다”고 예측했다. 그는 “만약 여기서 더 가격이 떨어진다면 6200달러 선이 상승과 하락을 가름짓는 심판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blockmedia.co.kr
▶블록미디어 유튜브: http://bitly.kr/9VH08l
▶블록미디어 텔레그램: http://bitly.kr/0jeN
▶블록미디어 페이스북: https://bit.ly/2tUXmoc